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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서 신앙생활하면 안 되나요?(류재덕 목사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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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화섭 작성일10-06-16 07:14 조회3,2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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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집안의 장손이던 저희 아버님께서 제가 목사가 되고 나서 교회를 안 나가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또 어머니께서 교회에 나가시자, 집안 장손으로서의 부담도 있고, 또 늦게 동네교회에 나가서 처음부터 시작하자니 쑥스러우셨던지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꼭 교회엔 나가야 되냐? 집에서 기도하고 예배하면 안 되냐?" 아버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예, 교회에 나가셔야 됩니다. 혼자는 안 됩니다."

"꼭 교회에 나가야 신앙생활이 되나요? 무교회주의자들도 있다는데..." 사람마다 이유는 다 다를 것입니다. 교우와 최근에 얼굴 붉힌 일이 있어서, 혹은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혹은 오늘은 한 번 게으름 피고 집에서 푹 쉬면서 안식의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마음에서, 또는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는데 골프장에 임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창조적 마음에서... 모든 질문은 어떤 마음에서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마음에서 질문하시는 것인가요? 그런데, 핑계나 도피하는 마음이 아니고, 아주 진지하게, 수도사들이 혼자 침묵과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홀로 집에서 고고하게 예배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안 되나요?"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히 10:25).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처럼 하지 말고 더욱 힘써 모일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니까 다른 구절도 있던데요?" "뭔데요?" "예수께선,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셨는데, 성령이 임할 때까지만 모이고 그 다음은 흩어질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흩어지는 교회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닌가요? 혼자 집에서 예배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신학분야에선 이 질문은 "교회론"에 속합니다. 그 핵심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는데, 이 교회에 속하는 원리가 이 세상에 속한 우리들끼리의 연합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매개로한 영적 연합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이기는"(요 16:33) 교회를 이 땅 위에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가 하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하늘에 속한 것이죠.

바울은 이것을 몸과 몸에 속한 지체로 설명합니다(골 1:18; 엡 5:30).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에 속하는 예식이 세례라고 하면서 몸에 속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말합니다(롬 6:3-4; 롬 6:5-8).

이 말씀에 우리가 교회로 모여야 하는 실천적인 뜻이 숨어있습니다. 죄의 노예가 되지 않는 힘은 예수님과의 연합으로부터 오는데, 연합의 몸인 교회는 죄로 인해 고장 나서 분노하고 상처주고 상처받는 우리를 회복시키는 그리스도의 속죄함의 자리가 되는 것이고, 또 남의 죄를 용서함으로 대신 죄의 십자가를 지는 사랑실천의 현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로 모이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땅 끝까지 흩어지라"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도 흩어져서 세상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교회를 세우기 위해 흩어지라는 선교의 말씀인 것이죠.

마태복음도 이 세상의 권세를 이길 힘은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 안에 있음을 분명히 전합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는데, 이 말은 희랍어로는 에클레시아(ek+klesia). 그 뜻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사람들이 세상으로부터(ek, from) 나와 구별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으로부터 나와, 그에 속할 때만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죠. 요한은 이 교회의 본질과 능력을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요 15:4). 세상에 속하면 세상의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갈 5:19-20).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지체로서 속해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함께 예배해야 영적인 거룩함이 증폭됩니다. 장작불이 잘 탈 때는 교만해서 "나 혼자 있어도 잘 타리라" 우쭐합니다만 잘 타는 장작개비 하나를 그 불에서 떼어 놓으면 금방 불길 없이 식어버리고 마는 것은 함께 모여야 하는 영적 원리를 보여주는 세상적인 예입니다. 구원받아야 하는 죄인들이 모이기에 문제가 많은 곳이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가 다 "공사 중"이라는 것을 믿고 부딪침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은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내 안에 만드시고 계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 15:49).

저는 교우들이 이 질문을 해 올 때,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이 주 동안만 혼자 집에서 예배하시고 싶으시면 그리해 보세요." 그러면서 말씀 드리죠. "저나 집사님이나, 은혜의 자리를 떠나면 금방 식어버리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집사님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은혜의 통로입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사도행전 2:46). 우리는 교회로 모여야 세상을 이깁니다.

* 모든 성경본문은 표준새번역에서 인용했다.

 

 

글쓴이: 류재덕 목사, 언약연합감리교회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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