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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교후기- 최정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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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27회 작성일 23-08-0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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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시는 일..

남편에게 선교지는 우리집 대표로 당신만 가라고 늘 말해왔다. 

세 아이들을 데리고 모든게 불편만 할 것 같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쉽사리 생기지는 않았다. 

차라리 내 비행기표나 체류비로 물질로 드리는게 오히려 나아보였다.

 작년 멕시코 선교때 남편은 선교지로, 

나는 한국행 비행기를 예악했는데 그 날 아침 심한 복통으로 겨우겨우 도착한 공항에서 다른 이유로 비행기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차라리 선교를 따라 가라하신건데 억지로 내 고집대로 해서 일을 망쳐버린 건 아닌지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교도 남편이 권했을때 처음엔 단호히 거절했다.

큰 아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시준비를 하는 학원과 집을 6주 정도 뉴져지에 이미 계약했는데 그 일주일을 세상적으로 너무 손해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몇일 고민을 한 후 큰 아이에게 우선순위를 바꿔보기를 권했고 선교를 결정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신다는 말을 믿고...하나님께 떼를 쓰는 아이처럼, 남편의 허리통증, 공사중인 사업체, 큰아이의 수업을 뒤로 한채 비행기에 올랐다..


인디언 마을까지는 3-4시간을 차로 이동했는데 몇몇 경찰들의 검문을 우리는 무사 통과했지만 이 마을로 가는 길에 여기저기 마약재배와 거래로 위험하기도 하다며...여기서 죽으면 순교라며 껄껄 웃으시는 선교사님을 바라보며 처음엔 가는 길이 무섭기도 했지만 곧바로 오랜 시간을 왔다갔다 하시는 선교사님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두 선교사님들은 목사님 말씀처럼 얼굴만 바라봐도 은혜가 되어지고 힐링이 되시는 분들이었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순수한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의 어울림 자체로 가슴이 뿌듯해질 무렵 이 곳 사람들의 처해있는 현실과 미래가 눈에 들어왔고 저렇게 수십년간을 타지에서 저들과 소통하는 선교사님들을 안아주고 싶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이곳으로 부르시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나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일까 고민해 왔는데 조금 더 클리어하게 보여주신 것 같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비행기가 뉴욕에 도착하고 큰 아이가 메일을 확인하며 할렐루야를 외쳤다. 이상하게도 처음 학원을 갔던 날부터 계속 떨어지기만 하던 성적이 지금까지 점수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아이는 너무 감사하며 선교 갔다오기를 잘했다며 크게 웃었다. 


민망하기는 했지만 아이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신다는거 맞잖아하며 큰소리를 쳤다. 이번 선교를 통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하는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소명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고 선교팀을 이끌어 주신 목사님과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신 권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하나가 되어진 모든 선교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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