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선교후기- 고영욱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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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만난 하나님 고영욱 장로
월요일 밤샘 비행 끝에 다시 만난 과달라하라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었고 1년만에 다시 만난 선교사님 내외분도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인디언 교회 방문, 멕시코 소망교회에서의 VBS와 저녁 집회, 목장 방문 등 조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느꼈던 것을 중심으로 쓰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선교여행은 어른들과 더불어 유스 그룹과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주역이 되어, 현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잘 어울리면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까지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엿한 선교 사역의 주체가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선교지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멕시코 소망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이 그들이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전도해서 양육하여 교회의 주축이 되었고 부모들도 교회로 인도하여 같이 신앙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이런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너무 주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고 반성하였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허선교사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단계의 사역은 젊은 세대들이 자라면서 교회 지도자로 양성되기 위해서 더 나은 양질의 교육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단 공교육에서 영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영어 클래스가 필요하며, 또래 학생들에게 손쉽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우리 교회에서 후원할 수 있는 계좌를 열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 그곳의 교회와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목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교회 위에 위치한 산동네의 한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찬송을 같이하고 간증을 하면서 나눔의 시간을 가지는 중에, 집주인의 아들이 투석 중에 고생하고 있어 치유기도를 희망하였고 믿지않는 며느리도 같이 기도 받기를 원했습니다. 선교사님의 부탁으로 제가 대표로 치유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꺼지 다른 분들이 치유 기도를 할 때 손만 얹어 같이 기도한 경험만 있어 조금 당황이 되었지만, 저의 입술을 주께서 주장하시며 도구로 쓰실 것을 믿고 담대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실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합하여 선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어서 다른 자매 한분이 회심하겠다고 걸어 나왔고, 선교사님을 따라 영접 기도와 신앙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그날 가난하지만 풍성함이 넘치는 산동네로 오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언어가 다르지만 같이 찬송하고 기쁨을 나누는 형제 자매들의 모습속에서 우리가 나중에 가서 살게될 천국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 글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 때의 감격이 살아납니다.
저는 소망교회 몇 분들과 그들은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저는 스페니쉬를 배워서 다음에는 원활한 소통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도착한 이번 주 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음에는 통역없이 서로 대화도 나누고 같이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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